6.8운동과 현대건축 그리고 전환기의 한국건축

2017. 2. 23. 13:49Architectural Studies/History & Theory

6.8운동과 현대건축 그리고 전환기의 한국건축


 

 

1968 3,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낭테르 대학에서는 관료제 사회, 자본주의, 대학의 권위적 교육 체제, 베트남전에 대해 비판하는 세력들의 농성이 있었다. 이후 이것은 대중의 시위로 발전하게 되고 정치와 문화 전반의 해방이 이루어졌다. 억압되어왔던 욕망의 분출인 68운동은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예술적, 인문학적 지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들뢰즈와 가타리의 앙띠 오디푸스’,’천개의 고원 68운동의 정신을 보여주는 책으로 평가를 받는다. 68운동은 건축에서 역시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기점으로 보여질 수 있다. 이것은 실존주의와 상황주의적 개념에 영향을 미치고 이후 구조주의에서 역시 이러한 정신을 볼 수 있다. 68운동이후 나타난 국제 상황주의자들의 복합적이고 모호한  현대 건축의 언어를 찾고자 한다.

 

한편,  1987 6월 파리의 반대쪽에 위치한 서울에서 반독재, 민주화 운동이 진행되었다. 6월항쟁은 제도적 민주주의의 시작이였으며 정치, 경제, 문화 전반의 사회 구조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 이후 따라오는 92년 운동권의 바탕이 였던 마르크스주의의 몰락으로 인한 지식인들의 상실감이 한국사회에 맴돌았다. 그해 말 4,3그룹은 부재의 대답으로써 건축의 근원에 대한 물음을 하였다.  ‘What was has been. What is has always been, and What will be has always been’ 위 루이스 칸의 문장에서 보이는 건축의 본질과 영속성을 4,3그룹은 자신의 건축적 언어로 해석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