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28. 10:33ㆍEveryday Projects/# Read 100 books
내가 좋아하는 영화 속 에단 호크는 매력적인 남자다. 청춘스케치라는 멍청한 제목으로 의역된 Reality Bites , 비포 시리즈, 보이후드에서 에단 호크가 맡는 역할은 서로 다른 나이대의 다른 인물이지만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의 거칠고 직접적인 강한 남성의 모습을 갖지만 자신을 직면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드려 그것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진솔한 면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모습은 섬세한 그의 감정을 정제없이 보여주고 있어 남성적이다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일차원적인 표현이다.
비포 선라이즈의 첫씬에서 그는 정리되지 않은 머리와 삐죽삐죽 나있는 수염, 대충 걸친듯한 가죽점퍼를 입고 킨스키의 내게 필요한것은 사랑뿐을 읽고 있는 청년, 제시로 등장한다. 그는 낯선 여자에게 말을 거는 것에 거리낌없으며 그녀와 통한것이 있다는 말을 그녀의 추억의 남자로 회상하는 것와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우니 같이 내리는게 어떠냐 묻는것에 부끄러움이 없다. 여자주인공인 셀린느는 이후 비포 선셋에서 그녀의 노래에서 너에게는 그저 원나잇 스탠드일지도 모르지만 이라고 회상을 한다. 그정도로 그는 가벼워 보인다. 하지만 그는 후에 이일을 10년을 곱씹고 이일을 쓴 책으로 인생을 살아가게 될정도로 외골수의 면을 보여준다. 심지어 결혼식 날조차 그 원나잇스탠드의 그 여자가 눈에서 아른거린다.
보이후드에서 에단 호크는 주인공의 아버지로서 거칠고 호전적이고 성인 남성으로는 철없어 보이는 자유분방한 아버지로 나온다. 그는 아이의 어린시절 이로인해 이혼을 당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이러한 면들은 따듯한 진솔한 남자로 보여진다. 부인이 희망하였던 성숙하고 안정적인 남성과는 다른식으로 멋있게 늙어간다.
청춘스케치에서도 비슷한 캐릭터의 남성으로 나온다. 그는 여자주인공의 친구이자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로 그녀의 남친과는 대조적인 캐릭터인데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기보다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고 성격은 제멋대로인데다가 시니컬하기까지해서 영화의 남자 주인공과는 먼 캐릭터를 갖고 있다.
이토록 뜨거운 순간은 에단 호크의 자전적 소설로 그의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너무나 사랑했었고 하지만 너무 어려서 어찌해야 될지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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